'이동국 PK골' 전북, 성남 무패행진 제동..선두 고수

2015. 8. 30. 18: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성남FC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며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전북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에서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서 패하며 2위권과 격차가 7점으로 좁혀졌던 전북은 지난 두 달 패배 없이 11경기 무패를 달리던 성남을 맞아 힘겨운 승리를 따내며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주중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여파가 잘 드러났다. 이동국과 이재성, 이근호 등 주축들이 감바 오사카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나선 전북은 계속해서 베스트로 경기에 임했지만 체력 저하는 분명했다. 

반대로 주중 경기가 없어 일주일 휴식을 취한 성남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까지 더해 경기 초반부터 전북을 강하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좌우 날개의 속도를 앞세워 전북의 측면을 꾸준히 흔들었고 레이나와 남준재의 슈팅으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성남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사이 전북이 반격에 나섰고 전반 28분 영의 균형이 깨졌다. 문전 혼전 상황서 이동국이 공중볼을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김두현의 발에 차였고 그대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박준혁 골키퍼의 예측이 무색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로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양팀은 전반 못지않게 더 팽팽하게 싸웠다. 전북은 이재성과 이근호 등 지친 선수들을 후반 초반에 빠르게 바꿔주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았고 성남은 만회골을 위해 스피드가 좋은 김동희를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릴 기회가 있었다. 전북은 후반 중반 레오나르도의 과감한 돌파를 통해 문전에서 이동국이 추가골을 기록할 기회를 잡았다. 골문이 빈 상황이었기에 득점이 유력했지만 이동국의 발을 떠난 볼이 골대를 훌쩍 넘기면서 전북이 달아나지 못했다. 심지어 후반 33분에도 이동국의 슈팅은 골대를 맞추면서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꾸준하게 전북을 괴롭혔지만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24분 황의조의 반박자 빨랐던 슈팅도 권순태가 바로 반응하며 막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결국 남은 시간 한 골 싸움이 진행된 상황에서 양팀 모두 득점은 터지지 않으면서 전북이 이동국의 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8승5무5패(승점59)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수원 삼성(승점49)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성남 권태완 기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