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오픈]유소연 "12번홀 버디후 난생 처음 소리 질렀다"

2015. 8.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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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는 유소연. <정선=채승훈 기자>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2015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장하나(23 비씨카드)를 누르고 우승했다. 2009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한 유소연은 프로생활중 첫 타이틀 방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3년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 & 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홀인원과 이글을 잡은 후배 김세영(22 미래에셋)에게 통한의 연장전 역전패를 당한 아픔 때문인 듯 유소연은 대회 기간 내내 꼭 우승하고 싶어 했다. 다음은 유소연과의 일문일답.

-3년 만의 국내 대회 우승이다. 소감은?
오랜 만에 나온 국내 경기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더 긴장했다. 가족과 에이전트까지 대규모 응원단이 와서 대회 기간중 재미있게 저녁시간을 보낸 게 우승에 도움이 됐다. 쓰리 퍼트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퍼팅이 좋아 마지막 날도 언더파로 마칠 수 있었다.

-12번홀 장거리 버디 퍼트 상황은?
어제 3라운드와 오늘 모두 8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신기하게도 이틀 연속 먼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오늘은 20야드가 넘는 거리였다. 퍼팅하고 처음 소리까지 질렀다.

-오늘 많이 긴장했다는데.
올 초 유럽투어 우승했지만 미국 우승이 없어 더 떨었다. 꼭 우승해서 미국 대회 가서 우승하고 싶었다.

-2012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김세영에게 역전패한 후 이번엔 우승했는데.
긴장한 데는 그런 기억의 영향도 있었건 것 같다. 특히 17번홀서 보기가 나왔을 때 더 그랬다. 경기 내내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주 캐나다 퍼시픽 오픈 최종일 8언더파를 치고 귀국했는데.
요즘 경기를 하면 우승에 가까운 플레이가 나온다. 올 해 들어 볼을 잘 다루게 됐다. 드로우나 페이드 샷도 마음대로 칠 수 있게 됐다. 재미있게 골프를 치기 때문에 성적은 따라오는 것 같다. 그리고 5~6월부터 퍼팅도 좋아졌다. 이번 우승이 좋은 행운을 가져다 주기 바란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챔피언 퍼트를 마친 후 장하나와 무슨 얘기를 했나.
수고했다고 얘기했다. (장)하나도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예상 밖의 실수를 많이 했다. (장)하나가 두 홀 연속 쓰리 퍼트를 해 편하게 경기한 측면이 있다.

-이번 대회는 결국 해외파의 우승대결로 막을 내렸는데.
미국LPGA투어를 몇 년 뛰면서 메이저 대회 등 어려운 코스에서 하는 경기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하이원CC는 코스가 아주 어렵다. 나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은데 KLPGA투어 선수들은 아직은 난코스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본다. 하지만 꾸준히 이런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면 경쟁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선=헤럴드스포츠 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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