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언더파 장동규,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 세우며 KPGA 선수권 제패

인천ㅣ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2015. 8.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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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가 3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 9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장동규(27)가 한국프로골프(KPGA) 72홀 최다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제58회 KPGA 선수권(총상금 8억원)에서 국내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동규는 3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를 낚으며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김기환(20언더파 268타·24)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24언더파는 지난 2002년 한국오픈에서 초청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거둔 23언더파 265타를 뛰어넘은 K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이다. 장동규는 아울러 2001년 제44회 KPGA 선수권에서 신용진이 거둔 국내선수 최다언더파 기록(22언더파 266타)도 가볍게 넘어섰다.

2006년 4월 프로가 된 이후 2008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장동규는 2014년 일본프로골프(JGTO) 미즈노오픈에서 트로피를 들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날 마침내 메이저대회에서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 1억 6000만원.

장동규의 버디쇼는 첫홀부터 불을 뿜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를 쳐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 이수민(22·CJ오쇼핑) 등과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장동규는 1번홀(파4)부터 3번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장동규는 이후 9번홀까지 버디를 더하지 못해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은 이수민에게 선두를 뺏겼으나 후반 첫홀부터 5홀 연속 버디를 낚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단독 선두로 치솟았다.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중간합계 20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선 장동규는 12번홀(파3)에서 20m에 가까운 긴 버디 퍼트를 넣어 여기서 보기를 범한 이수민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장동규는 이어 버디 2개를 연속 더해 23언더파를 만들며 경쟁자들과의 간격을 3타 차로 벌렸다. 이후 두 번의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조금씩 짧아 아쉬움을 남긴 장동규는 까다로운 17번홀(파4)에서 2.5m 짜리 버디 퍼트를 넣고 신기록을 세우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인천ㅣ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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