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명품시장 성장률, 中 제쳤다

2015. 8. 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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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부유층이 급증하면서 고가 사치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통계를 인용해 인도의 명품 시장은 2014년에 전년보다 25% 성장해 1320억 루피(2조3470억원)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30억 달러(약 27조원)를 기록한 중국 명품 시장 규모에는 못미치지만 성장률은 중국(7%)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유로모니터는 또 5년 뒤 인도 명품 시장이 2360억 루피로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인 페라리는 지난 27일 뉴델리와 뭄바이의 2개 업체와 판매 대행 계약을 맺고 인도 시장에 재진출했다.

이번에 페라리가 인도에 선보이는 모델은 '캘리포니아 T'로 가격은 3450만 루피(약 6억원)에 이른다. 페라리는 "인도 럭셔리카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20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급 TV도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에서 88인치 커브드 SUHD TV를 내놓으면서 최고가 TV 라인을 200만 루피(약 3600만원)대로 올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한 최고가 TV는 100만 루피대였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세계 경기와 상관없이 인도에서 고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100만 루피대 TV가 꾸준히 팔리는 가운데 200만 루피대 TV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인도 내 부유층이 늘어나면서 고가품 시장도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전역에서 재산이 2억5000만 루피(약 44억원)가 넘는 가구는 2011년 6만2000 가구에서 올해 13만7100가구로 4년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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