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설탕과의 전쟁' 선포
"당뇨 확산은 설탕 때문…가당 음료에 세금 물려야"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학교 급식 개선에 앞장섰던 영국의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이번에는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올리버는 다음 달 3일 영국의 채널4 방송에서 '슈거 러시'(Sugar Rush)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설탕 과다 섭취로 인한 위험을 경고할 예정이다.
올리버는 프로그램에서 썩어버린 치아를 뽑게 된 5세 아동과 2형 당뇨로 다리를 자르게 된 환자들을 만난다.
이어 아기들도 코카콜라를 마시는 멕시코에서 소비자 운동을 통해 정부가 당을 첨가한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게 된 사례를 소개한다.
그는 최근 방송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2형(성인) 당뇨가 확산하는 것이 설탕 과다섭취 때문이라면서 영국에서도 가당 음료에 20%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정부 자문위원회가 최근 영국인이 하루 설탕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세금 도입까지 권하지는 않았던데 비해 한 발 더 나간 것이다.
그는 "급식 개선 캠페인이 '스타워즈'였다면 이번 캠페인은 (속편) '제국의 역습'"이라며 "가당 음료에 대한 과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아버지로서 이 캠페인을 하는 것이며 내가 만난 모든 현명한 이들은 우리가 지금 (설탕 때문에) 같은 재앙에 직면한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잘난 척하는 건 아니고 정말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리버는 일단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가당 음료를 팔 때 세금을 붙인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올리버가 동료 요리사들에게도 이를 제안하자 일부는 긍정적으로 응했지만 일부는 생각해 보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쾌한 설명과 재빠른 손놀림으로 15분 만에 각종 요리를 해내 인기를 얻은 올리버는 급식 개선 캠페인을 벌여 영국 학교에서 정크푸드를 추방했으며 이후에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제안해왔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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