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파는 난민 아빠' 돕기 사흘만에 14만달러 모금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잠든 딸을 안고 거리에서 볼펜을 파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려져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던 시리아 남성에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온정이 답지했다.
이 남성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27일(현지시간) 시작된 모금 운동엔 29일 현재 5천185명이 참여, 13만9천 달러를 모았다.
애초 목표액이었던 5천 달러는 모금 30분 만에 다 채워졌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 캠페인은 분쟁 매체인 컨플릭트뉴스를 운영하는 언론인 기수르 시모나르손이 개설한 것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에서 볼펜을 파는 시리아 난민 부녀가 찍힌 사진이 계기가 됐다.
시모나르손은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언론인과 난민기구 관계자 등의 도움을 받아 사진 속 부녀의 신분과 소재를 파악하고 인디고고에 캠페인을 개설했다.
사진 속 남성은 팔레스타인계 시리아인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야르묵 난민촌에 살다가 아들(9)과 딸(5)을 데리고 피란을 떠나 베이루트에서 살고 있다.
2011년 3월 시작된 시리아 내전 이후 레바논엔 시리아 난민 110만 명이 몰려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시모나르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아버지는 성금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을 뿐 아니라 다른 시리아 난민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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