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오사카시장 10월 '신당' 창당..의원 20여명 참여

이재준 2015. 8.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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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일본 제2 야당 유신당을 탈당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이 오는 10월 중으로 신당을 창당할 방침이라고 교도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하시모토 시장이 이날 유신당 소속 오사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당을 10월 중에 출범시키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중의원과 참의원을 합쳐 모두 51명의 소속 의원을 보유한 유신당의 분열은 불가피해졌다.

신당 대표에는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府) 지사가 취임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통신은 관측했다.

통신은 유신당 내 오사카계 의원 10명 이상의 신당 가세가 확실하며, 하시모토 시장 등이 10명 정도의 중간파 의원에 합류를 권유해 20명 넘는 의원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시모토 시장은 전날 밤 마쓰이 지사, 유신당의 바바 노부유키(馬場伸幸) 국회대책위원장 등 오사카를 정치기반으로 중참의원 10명을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하시모토 시장은 10월1일 신당 창당을 정식 표명하고 10월20일까지 참가 의원을 모을 의향을 전달했다.

전날 하시모토 시장은 유신당의 오사카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말 오사카 시장 임기 종료 후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던 하시모토 시장은 27일 유신당 탈당 때도 당간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당을 쪼개지 않겠다"고 언명한 바 있다.

그래서 하시모토 시장이 돌연 신당 결성을 공언함에 따라 그의 정치적 진정성과 일관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마쓰노 요리히사(松野頼久) 유신당 대표 등은 하시모토 시장의 이탈에 따라 민주당과 공조를 강화할 생각이어서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야권 재편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관측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자신이 만든 오사카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를 기반으로 2012년 전국 정당인 일본유신회를 창당하고서 그해 연말 총선에서 선전, 제2 야당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하시모토 시장은 작년 5월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이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전 도쿄 도지사와 결별해 분당하고 9월 에다 겐지(江田憲司)가 이끄는 통합당과 합쳐 '유신당'으로 재출범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오사카 재편 구상이 주민투표에 의해 무산되자 올해 말까지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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