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를 부르는 황정민 껍데기, 인정합니다[천만②]

뉴스엔 2015. 8. 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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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뭘 입혀놔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질투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어떠한 옷이든 곧잘 소화하는 사람이 있다.

하물며 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의 옷을 입어야 하는 배우에게 이 '옷빨'은 무엇보다 갖고 싶은 재능이자 능력이다. 타고나기를 '천의 얼굴'로 타고난 축복받은 유전자에 스스로 노력까지 한다면 그보다 더 한 금상첨화가 또 있을까.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에 이어 '베테랑'(감독 류승완)까지 정확히 229일만에 '쌍천만' 축포를 쏘아올린 황정민은 배우가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바로 그 '옷빨사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감히 평가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연기파 배우이자 흥행보증수표로 충무로를 이끌고 있는 황정민은 2012년 개봉한 '댄싱퀸'(감독 이석훈) 이후 '신세계'(감독 박훈정), '국제시장', '베테랑'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 황정민의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다. 때로는 소시민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조폭 양아치에 형사 옷까지 소화하며 관객들을 울고 웃기는 황정민의 '껍데기'는 이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어린시절 기자가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처음 인지한 것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빠질 수 없는 영화 '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이다.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생애 첫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황정민은 "스태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고, 이는 다시 없을 역대급 명언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그로부터 딱 10년 만에 황정민은 '쌍천만' 주인공으로 배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물론 황정민이라고 시작부터 성공의 언저리에서 맴돌았던 것은 아니다. 작은 단역에서부터 출발한 그는 '달콤한 인생'(감독 김지운)으로 주목받은 후 크고 작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타고난 성정도 성정이지만 무엇보다 본업을 잘하니 곳곳에서 끝없는 러브콜이 들어왔다. 강렬한 인상에 조폭전문배우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순간 그는 이미지를 탈바꿈 시켰고 오히려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을 내비쳤다. 이러한 극과 극의 분위기는 현재까지 황정민이 고수하고 있는 배우 황정민의 가장 큰 강점이다.

멜로 액션 스릴러 코미디 뭐 하나 안 어울리는 구석이 없다. 류승완 감독은 여전히 뿜어져 나오는 황정민 특유의 소시민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밝혔고, '베테랑'에서 왕형사를 연기했던 오대환은 "부러워만 했던 황정민 선배가 작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꼭 연기가 아니더라도 도우려고 노력하고, 이동을 할 때도 절대 혼자 이동하지 않으며 뭐 하나를 손에 들거나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황정민. 후배들이 존경하는 배우로 꼽는 이유는 충분하다.

'베테랑' 명동 촬영을 위해 직접 스태프들과 경찰서에 찾아가 허가를 받아낸 사연과, '국제시장' 1,000만 돌파 기념 인센티브를 소속사 식구들에게 용돈으로 선사한 이야기는 익히 유명한 일화다. 사람 황정민의 중심이 명확하게 잡혀 있기에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이용할 줄도 알고 배우로서 카멜레온 같은 변신도 자유 자재로 하는 것이 아닐까.

최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관련 미팅을 하고 있는 황정민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기자는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도 저 분은 저런 모습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바쁜 스케줄을 쪼갠 듯 다소 급하게 카페에 들어선 그는 얼굴을 가리기는 커녕 편안한 옷차림으로 '나 황정민이오'를 자연스레 내비쳤다. 또 언제 정신이 없었냐는 듯 금세 집중력을 되찾더니 요목조목 언변을 뽐내며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려 했다.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봐도 열정 넘치는 모습은 배우 황정민에게 또 한 번 반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하반기에도 황정민은 멈추지 않고 소처럼 일한다. 여름 시장을 '베테랑'으로 휘어잡은 그는 겨울 시장에 대작 '히말라야'(감독 이석훈)를 선보일 예정. 현재 강동원과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촬영에 한창인 황정민은 그에 앞서 일찌감치 '곡성'(가독 나홍진) 촬영도 끝마쳐 놨고 차기작 '아수라'(감독 김성수)까지 확정지었다. 변화가 기대되고 변신을 할 수록 신뢰가 쌓이는 배우. 황정민의 행보는 여전히 궁금하다.(사진= 영화 스틸컷)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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