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 괭이갈매기, 먹이 찾아 해운대까지 간다
73㎞ 이동·수명 17년 이상…앱과 전자책 배포
(세종=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해안에서 흔히 보이는 괭이갈매기가 먹이를 찾아 73㎞나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평택 구간에 해당하는 먼 거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괭이갈매기의 최대 서식지인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경남 통영시 소재)에서 번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괭이갈매기는 통영시와 거제도를 거쳐 부산 해운대까지 먹이를 찾아 이동했다. 이동 지역은 주로 항구, 양식장, 하천 등이며 이곳에서 먹이를 찾거나 목욕을 했다.
그동안 괭이갈매기는 번식기인 4∼7월 번식지 인근 해상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서 먼 육지의 해안가까지 이동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괭이갈매기의 수명은 최소 17년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홍도 괭이갈매기 이야기를 담은 앱(App)과 전자책을 무료 배포한다.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국립공원 미디어북'으로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전자책은 공원 누리집(www.knps.or.kr) '추천정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 해안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갈매기로 일명 '새우깡 갈매기'라고도 불린다.
이 새는 경남 통영시 홍도 등 무인도에서 4∼7월 집단 번식하며 암수가 함께 새끼를 양육하는, 부부애가 좋은 조류로 알려졌다.
통영 홍도는 면적 9만 8천380㎡의 작은 무인도로 국내 최대의 괭이갈매기 번식지이다. 빼어난 절경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홍도와는 다른 섬이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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