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아시아 선수권] 불안했던 가드진, 이경은이 이겨내야 한다

최해인 2015. 8. 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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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아쉬운 결과. 가드진의 변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중국 우한에서 펼쳐지는 2015 FIBA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 첫 경기에서 일본에 53-59로 졌다.

한국은 1쿼터 초반부터 양지희(185cm, 센터)가 노련하면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일본 수비를 못살게 굴었다. 특히 도카시키 라무(192cm, 센터)를 12점으로 묶으며, 하나의 걱정거리는 떨쳐냈다.

하지만 가드진의 플레이는 아쉬웠다. 주로, 이경은(173cm, 가드)이 나섰다. 이경은은 1쿼터부터 2개의 파울을 범했다. 아직까지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 그러자 한국 벤치는 이에 대한 방책으로 잠시 홍아란(174cm, 가드)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후에는 박혜진(178cm, 포워드)이 포인트 가드 자리에 서기도 했다. 김규희(171cm, 가드)는 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본격적인 시소게임이 펼쳐진 2쿼터. 2쿼터 후반까지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2쿼터 후반, 한국은 역전을 허용했으나, 김단비와 곽주영의 득점으로 재역전을 일궈냈다. 그리고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이경은이 볼을 몰고 나오는 과정. 김정은(180cm, 포워드)과 패스를 주고받다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또,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경은과 곽주영(183cm, 포워드)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패스 미스로 끝이 났다. 한국의 2쿼터 마지막 공격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이어진 후반전. 후반에도 한국은 일본의 수비에 고전하며 7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이미 12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뒤였다. 특히 가드진에서 나온 실책이 많았다.

가드진에서 볼 잡는 시간이 너무 길어 공격이 지체된 적도 잦았고, 또 원샷 플레이를 펼쳐가야 할 상황에서도 팀플레이를 적절히 이끌지 못했다.

한국은 경계 대상이었던 도카시키 라무를 적절히 봉쇄한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가드진의 미미한 활약도가 크게 아쉬웠다.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가드진의 잦은 실수와 결정력 부족한 경기력에 무너진 때가 많았다.

현재 대표팀의 가드진은 이경은을 필두로 홍아란과 김규희가 대기 중이다. 때에 따라 박혜진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이경은이다. 이전까지 국가대표에서 이경은의 역할은 이미선(삼성)의 백업이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첫 경기. 가드진의 경기력이 아쉬웠지만, 이경은이 이겨내줘야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경은이 부담을 떨쳐내야 한다. 그리고 자신 있고 공격적인 자신만의 색깔을 코트 위에 담아내야 한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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