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번, 잊을만 하면 도지는 김광현의 난조

노재형 2015. 8. 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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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위기 넘긴 김광현, 자책하는 '공 패대기!'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은 올시즌 벌써 6번이나 5실점 이상 경기를 했다. 29일 수원 kt전에서는 2회를 넘기지 못하고 8점이나 줬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는 29일 수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전 3연승을 달린 팀이 한 번 패했다고 그리 뼈아플 일이 있겠냐마는, 그도 그럴 것이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한 경기에서 힘없이 물러섰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2회를 버티지 못했다. 1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5개를 내주는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8실점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서 8점이나 준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5강 싸움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팀 상황을 감안하면 에이스의 몰락은 시점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올해 팀의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을 몇 차례 했었다. 지난 5월 27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5연패를 끊었고, 지난 8월 14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SK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음에도 어이없이 놓쳐버리고 말았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25일 인천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가, 경기 전 왼쪽 어깨 담증세를 호소하는 바람에 등판이 취소됐다. 이후 지난 27일 잠실구장서 불펜피칭을 실시한 결과 통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날 kt전에 선발로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김광현은 경기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후 마르테에게 좌중월 홈런을 허용한 뒤 안타와 볼넷을 잇달아 내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김사연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기혁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공을 던지는 자체가 무척 힘겨워 보였고, 제구력은 올시즌 들어 최악 수준이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김광현은 올초 전지훈련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시즌을 단단히 준비했다. 스스로 "뭔가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에 좋은 제안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고민을 해야겠지만 준비를 잘해서 팀을 선택하는 입장이 돼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즉 올해 말보다는 내년 시즌 후 완전한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시 시도해 보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었다.

본인의 의지대로 시즌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4월 1일 KIA전에서 5⅔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으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6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달렸다. 타선의 지원을 화끈하게 받은데다 전반기는 SK 불펜진이 안정세를 과시하던 시기다.

그러나 김광현은 후반기 들어 들쭉날쭉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두 차례나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8일 상대는 역시 kt였다. 5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팀이 역전승을 거둬 패전은 면했지만, 에이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아예 시작부터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올해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5점 이상을 준 것은 23경기중 6번이나 된다.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3.77로 치솟았다.

기복이 심한 편이라 이닝 소화능력도 불안한 편이다. 선발 등판 평균 투구이닝이 5.91이닝으로 다른 팀 에이스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이 수치가 NC 다이노스 해커는 6.65, 두산 베어스 유희관 6.81,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6.67, 롯데 린드블럼 6.69 등이다.

김광현은 7월 이후 두 차례 선발 등판을 걸렀다. 7월 9일 삼성전을 마치고는 왼쪽 팔꿈치에 염증에 생겨 1군서 제외됐고, 이번에 어깨 통증이 발생해 등판을 나흘이나 미뤘다. 체력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볼 수 있으나, 기복의 원인이 다른 쪽에 있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일단 SK는 체력과 일시적인 밸런스 불안으로 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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