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박병호 대기록 달성 바라는 이유

유병민 2015. 8. 30.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유병민]
"앞으로 50홈런이 가능한 타자가 나올까요."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는 지난 29일까지 시즌 46개의 홈런을 기록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에릭 테임즈(NC·38개)와의 격차는 8개.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홈런왕이 유력해 보인다. 대기록 달성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003년 이승엽(삼성)이 달성한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 56개를 넘보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27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박병호의 45호 홈런은 완벽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내가 올 시즌 지켜본 홈런 가운데 방망이 중심에 가장 정확하게 맞았다"고 했다. 박병호는 전날 목동 kt전에서 상대 정대현을 공략해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렸다. 공식 비거리는 135m, 트랙맨 추정 비거리는 무려 159m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대거 지켜보는 속에 대형 아치를 그렸다.

염 감독은 "박병호가 올해 홈런 50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3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50홈런을 기록했으면 이승엽의 대기록(56개) 달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남은 경기 숫자를 감안하면 이승엽의 56개를 경신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힘든 상황이지만, 나는 박병호가 대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향후 몇 년 동안 박병호 같은 타자는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50홈런이 가능한 타자가 나올 수 있을까"라며 제자의 대기록 달성을 희망했다.

박병호는 지난 28일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46호 홈런을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시즌 11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56.6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염 감독은 "50홈런 이후 페이스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50홈런을 넘어가면 대기록 경신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다. 야구는 심리적 요인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록 달성이 쉽지 않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가 박병호와의 대결을 피하는 상황도 그의 대기록 달성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염 감독은 "한 경기에 순위가 바뀌는 긴박한 상황이다. 내가 상대 팀 감독이라면 박병호와 승부를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그런 상황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 역시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힘든 상황을 극복해 왔다. 올해 역시 잘 이겨낼 것"이라며 응원했다.

유병민 기자

[이상서의 스윙맨]원투펀치, 마운드에서 제일 강력한 단어

독일 언론, '도르트문트 박주호 영입은 완벽한 영입!'

삼성 피가로, 다음 주말 KIA전 컴백 전망

추신수, 시즌 16호포 포함 2타점...32G 연속 출루까지

'선발 복귀' 강정호, '멀티히트+2타점' 맹활약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