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현장] '용팔이' 공항 찾은 주원 "어~ 용팔아~ 어디가냐"

조혜련 입력 2015. 8. 30. 09:03 수정 2015. 8.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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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뜨거운 태양이 작열한 지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이 시끌시끌했다. 배우 주원을 둘러싼 카메라가 많은 이들의 눈에 포착된 것. 이곳은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장혁린 극본, 오진석 박신우 연출) 촬영이 한창이었다.

주원은 '용팔이'에서 돈을 위해서라면 조폭 왕진도 서슴지 않는 외과 전문의 김태현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아픈 동생의 병원비 때문에 위험한 용팔이(용한 돌팔이의 줄임말) 일을 계속 하다가 이과장(정웅인)에게 들킨 후 그 일을 그만두고 한신병원 12층 VVIP 플로어에서 일하게 됐다.

병원에서만 만날 줄 알았던 주원이었건만, 지난 27일 방송된 '용팔이' 8회에서는 김태희(한여진 역)와 함께 한 성당을 찾아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고 성전에서 애틋한 키스를 하더니, 이번에는 인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분위기는 늠름 그 자체, 태양 때문인지 피곤한 촬영 일정 때문인지 찌푸린 얼굴에서는 왠지 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여기에 왕진가방만 맨다면 방송 초반 지하도를 달리고, 폐공장에서도 메스를 들던 강렬한 느낌의 용팔이, 그 자체일 터.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눌때도, 옷 매무새를 다듬을 때도 긴장을 풀지 않는다. 드라마 속 자신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이어가려는 배우 주원의 연기 열정이 였보인다.

작은 트렁크를 하나 들고, 멋들어지게 차려입은 그는 대체 왜, 공항에 나타난 것일까? 근심이 가득찬 표정의 뒤로 왠지 이형사(유승목)가 나타나 그를 불러 세울 것 만 같다 "어~ 용팔아~ 어디가냐"

주원의 곁에 한 여자가 포착됐다. 나란히 서서 공항으로 향해 걸어가는 주원과 한 여자. 그녀는 '용팔이'에서 주원의 아픈 여동생 소현 역으로 첫 연기 도전에 합격점을 받은 박혜수다. 공항에서 포착된 태현·소현 남매. 진중한 두 사람의 표정이 궁금증을 남긴다.

잠시 촬영이 중단되고, 주원은 다시금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대본을 들여다본다. 늦여름, 아스팔트까지 모두 녹여버릴 기세의 뜨거운 태양 아래 검정 정장을 입고 대기 중인 주원은 스태프가 배려로 펼친 커다란 부채 아래서 잠깐이라도 태양을 피하고 싶었다. 그리고 주원은 다시 태현으로 돌아가 '용팔이' 촬영에 몰두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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