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진출 앞둔 전인지, 허리 통증에도 '파스 투혼'

2015. 8. 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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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29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도약했다. 사진은 2015년7월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셋째 날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천만원)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사흘 만에 '언더파'로 돌아섰다.

첫째 날 6오버파 78타를 쳐서 공동 102위로 밀려나며 컷 통과를 걱정했던 전인지는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공동 37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다시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9언더파)와는 격차가 있지만, 1라운드의 부진만 없었더라면 우승 경쟁을 다툴 수 있는 성적이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허리 통증에도 경기 도중 파스를 뿌리는 투혼을 벌이며 선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전인지는 "샷을 할 때는 몰랐는데, 그린 위에서 볼을 줍고 마크를 하면서 허리를 굽힐 때에는 숨이 턱턱 막혔다"고 고통스러운 통증을 언급했다. 이어 "보기가 하나 있었지만 첫날에 비하면 굉장히 잘했다. 이번주 내내 샷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1라운드 경기 직후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끝나고 다음 주 대회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며 "에비앙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2일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오는 9월 3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은 총상금이 12억원으로 지난달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함께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우승 상금은 3억원에 달해 이번 시즌 상금왕 순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BMW 골프대회를 제패해 상금 2위로 뛰어오른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전인지의 격차는 2억2,000만원.

이에 전인지는 "(한화금융 클래식은) 규모가 큰 대회다 보니 참가하고 싶었는데, 못나가서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은 9월 10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지난해에는 김효주(21·롯데)가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우승했다.

지난 7월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손에 쥔 전인지는 "올해는 성적 목표보다는 여러 경험을 해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에비앙 대회 역시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테스트하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에비앙 대회 출국 전날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10바늘 넘게 꿰매고 비행기를 타다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고, 너무 좋은 코스임에도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재로선 시즌 상금순위에서 전인지를 압도할 경쟁자로는 조윤지 외에는 찾기 힘들다. 조윤지는 3라운드까지 공동 35위(합계 2오버파). 시즌 초반 전인지와 우승을 주고받으며 상승세를 탔던 상금 3위 이정민(23·비씨카드)은 LPGA 투어 대회와 한국을 오가는 동안 좋은 흐름이 깨져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상금 4위 고진영(20·넵스)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2라운드 합계 9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다. 상금 5위 박성현(22·넵스)은 1라운드 스코어카드를 잘못 기재해 실격처리 당했다./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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