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방패와 전북의 창, 어느 쪽이 더 셀까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5. 8. 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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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성남FC의 방패와 전북현대의 창이 만난다.

성남과 전북은 30일 오후 5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선두권 싸움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맞대결이다.

홈팀 성남의 기세는 최근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무섭다.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다. 어느덧 순위는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시민구단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행보다.

그 중심에 탄탄한 방패가 있다. 11경기에서 허용한 골은 불과 4골이다. 7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3연승 중인 최근에도 단 1골도 헌납하지 않았다. 7승 중 5승이 1-0 승리일 만큼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포백라인도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장학영과 이태희가 양 측면에 포진하고, 윤영선과 김태윤이 중앙을 지킨다. 김철호를 축으로 김두현 김성준이 이루는 중원 역시 탄탄하다.

수비만 단단한 것은 아니다. 최근 13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는 단 1경기다. 어떻게든 1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이 있다는 의미다. 10골을 기록중인 ‘국가대표’ 황의조를 비롯해 김두현(7골)이 중심에 서 있다. 최근에는 남준재와 레이나 김동희 등 2선 공격수들도 나란히 골맛을 보고 있다. 최근 성남의 기세가 남다른 이유다.

이에 맞선 전북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4경기에서 1승1무2패다. 2위 수원삼성과의 격차는 7점으로 좁혀진 상태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자칫 ‘1강’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그래도 믿을 것은 ‘닥공(닥치고공격)’이다. 최강희 감독이 전술적인 색채의 변화를 예고했지만, 전북의 강력한 무기인 공격력을 굳이 아낄 필요는 없다. 더구나 성남이 최근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창끝의 날카로움은 더욱 더 중요해진 상태다.

눈에 띌 만한 전력 출혈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주중 경기로 인한 체력이 변수일 뿐, 공격진 대부분이 가용한 상태다. 최전방에는 이동국과 우르코 베라 등이 대기 중이고, 2선 역시 레오나르도와 루이스, 한교원 이근호 이재성 등이 나설 수 있다. 선수들 면면만 본다면 성남의 단단한 방패와 겨뤄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까다로운 상대를 잡아낼 경우 최근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한편 두 팀의 역대전적은 28승16무28패로 ‘동률’이다. 올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 역시 1승1패로 팽팽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흐름이 깨질 수도 있다. 흥미진진한 두 팀의 격돌은 SPOTV+와 아름방송에서 생중계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 성남FC(3위) vs 전북현대(1위)
- 30일 오후 5시, 탄천종합운동장
- 중계 : SPOTV+, 아름방송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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