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마리텔' 모르모트PD, 장면을 훔치는 이 남자

입력 2015. 8. 30. 06:51 수정 2015. 8. 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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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일명 '모르모트 PD'는 신 스틸러(scene stealer)다. 코 중간에 걸친 검정색 뿔테 안경과 한껏 움츠러든 어깨, 어리바리한 표정이 순식간에 주변의 조명을 끄고 집중하게 만든다. 그런 그를 보고 있노라면, 1인 방송을 하는 주인공에게 도통 눈이 가지 않는다. 그렇다. 드라마나 영화로 따지면 모르모트 PD는 주인공을 잡아먹는 '특급 조연'이다.

모르모트 PD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10에서 디자이너 황재근과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박지우의 방에 등장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모르모트 PD는 늘 그래왔듯 이날도 역시 실험대상이 됐다. 앞서 EXID 솔지와 에이핑크 남주에게 노래와 춤을 배우며 이미 박치에 몸치라는 사실이 입증됐음에도 "이 세상에 몸치와 박치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박지우의 강력한 주장에 댄스 수강생으로 낙점된 것이다.

이로 인해 춤을 출 때 화려한 의상이 필요했기에 먼저 디자이너 황재근의 방을 찾아 무대 의상을 의뢰했다. 황재근은 그의 옷장을 보고 "홀아비 냄새가 난다. 물 먹는 하마 하나 놓아야할 것 같다"고 세차게 비웃었고, 그의 얼굴을 본 뒤에는 "(PD님이)생각보다 말랐다. 근데 얼굴이 크다"며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모르모트 PD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의상을 만들기 위해 가깝게 다가오는 황재근의 손길에 뒷걸음질 치며 얼음처럼 굳어 있었다. 그는 "낯설다"며 복면 재근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차차차를 배울 때는 무념 무상한 모습으로 어쩔 수 없이 춤을 춰 허탈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그만의 매력이 넘쳐 흘렀다. 모르모트 PD는 방송을 하는 주인공 5명과 함께 빠질 수 없는 '마리텔'의 1인으로서 활약중이다. 앞으로도 출구 없는 그의 매력을 만나길 기대해본다.

한편 이날 방송인 김구라를 비롯해 셰프 오세득, 디자이너 황재근, 그림선생님 김충원,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박지우까지 5인이 대결을 펼쳤다. 오세득이 두 번째 출연 만에 MLT-10 전반전 1위를 거머쥐게 되면서 향후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김구라는 이날 맥주의 종류와 역사를, 오셰득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안주 요리를, 황재근은 모르모트 PD의 댄스복을, 김충원은 선긋기 및 원그리기 연습을, 박지우는 모르모트 PD에게 차차차 강의를 각각 선보였다.

한편 '마리텔'은 특별히 선별된 스타가 자신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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