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호투한 최충연에 "팔 붙여야지"

안희수 2015. 8. 3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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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최충연(경북고·3학년)은 삼성 마운드의 미래다.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삼성이 올 시즌 가장 먼저 선택한 선수다. 현재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그를 향한 사령탑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최충연은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고 있는 제 27회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 중이다. 현재 한국은 B조 예선을 치르고 있는데 최충연은 29일 캐나다전에 선발 등판했다.

호투를 펼쳤다.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으로 1실점만을 내주며 한국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진구 구속은 140km 대 중, 후반을 찍었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났다. 투구수 108개를 기록하며 내구성을 확인시켰고, 경기 초반 홈런을 허용하고도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종도 대표팀 감독도 그를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고 한다.

그러나 중계를 통해 최충연의 모습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칭찬보다는 보완점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너무 힘으로만 던지려는 경향이 있다. 팔의 각도도 얼굴과 많이 떨어져 있었다. 아무리 구속이 빨라도 제구력이 좋지 않으면 맞을 수밖에 없다. 프로에 와서 배워야할 것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얼굴과 팔 사이에 각도가 크면 효과적으로 힘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송진우 KBS N SPORTS 해설 위원은 "최근 어린 선수들을 볼 때 팔이 얼굴 쪽에 얼마나 붙어서 나오는지 여부를 보는 경향이 있다"는 말로 이와 같은 정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류 감독이 지적한 부분도 이 점이다. 메카니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제 구속을 내려다보니 힘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제 피어나는 새싹이다. 나라를 대표해 나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은 눈치다. 아쉬움을 전하는 류 감독의 표정에는 인상보다 웃음이 엿보였다. "기본적으로 팔, 다리가 길어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진우 위원도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위 지명에 오른 만큼 습득력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24일 열린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도 해외파 이케빈을 비롯해 강속구 투수들을 대거 뽑아 '성공적인 드래프트'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 명의 '미래 에이스' 최충연이 보여줄 성장과 행보가 주목된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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