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맹타-호수비로 '간판타자' 자격 입증

홍지수 기자 2015. 8.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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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김현수(27, 두산 베어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간판타자로서 자격을 입증했다.

김현수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인 김현수는 공수에서 맹활약, 왜 그가 두산의 간판타자인지를 증명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3할2푼1리에서 3할2푼4리로 끌어 올렸다.

첫 타석부터 자신의 매서운 타격감을 발휘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송은범의 4구째 시속 149km짜리 빠른 공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현수의 올 시즌 18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3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한 김현수는 이번 홈런으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3회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팀이 3-1로 앞선 5회 1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송은범의 초구를 노리고 방망이를 휘둘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맹타를 휘두르던 김현수는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팀이 4-1로 앞선 6회초. 한화 이용규의 2루 땅볼 이후, 정근우의 좌익수 뜬공을 김현수가 펜스 벽에 부딪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잘 따라가서 잡았다. 그리고 조인성의 볼넷 이후 김태균의 좌측 담장쪽으로 향하던 타구 역시 집중력을 발휘, 공을 잡아내며 잇따라 호수비를 펼쳤다. 김현수는 올 시즌 한 개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두산의 간판타자로 활약중인 김현수는 '타격 머신'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활약을 보였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날 경기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3할7푼9리에 달하는 높은 타율을 기록,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홈런도 18개를 터뜨리면서 팀 해결사 임무를 확실히 해내고 있다.

또한, 김현수는 이날 경기 2타점을 추가해 93타점을 기록, 100타점까지 7개를 남겨두고 있다. 김현수는 2009년 10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남은 경기에서 7개의 타점만 더 보태면 개인 통산 두 번째 100타점 고지를 밟게 된다. 영양가 만점 활약중인 김현수가 두산의 간판타자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사진] 두산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두산 김현수 맹활약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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