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무리뉴의 무리수, 치명적인 독이 되다

정지훈 입력 2015. 8. 30. 05:12 수정 2015. 8. 30. 05: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승부수와 무리수는 성공 여부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분명 주제 무리뉴 감독은 승부수를 걸어야하는 시점이었지만 너무나도 급격한 변화가 치명적인 독이 됐다.

첼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팔카오가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사코, 워드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힘입어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첼시는 시즌 2패를 당하며 승점 4점에 머물렀다.

분명 전체적인 주도권은 첼시가 잡았고,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팰리스를 공략했다. 그러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첼시의 패스는 도전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팰리스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특히 팰리스는 경기력이 떨어진 이바노비치를 철저히 공략했고, 결국 이 작전은 효과적이었다.

이날도 문제는 수비였다. 최근 리그 3경기서 7골이나 허용한 첼시는 이날도 팰리스의 측면 공격에 고전하며 2골을 내줬다. 특히 후반 20분에는 이바노비치가 다시 한 번 수비에 실패하며 사코에 선제골을 내줬다.

선택이 필요한 시점에서 무리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1분 팔카오, 후반 23분 케네디, 후반 27분 로프터스-치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대폭적인 변화를 줬다. 이 선택이 통하기는 했다. 교체 투입된 팔카오가 페드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는 너무 공격적이었다. 결국 첼시는 득점 2분 만에 워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이바노비치가 다시 한 번 수비에 실패했다. 무리수였다.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었던 측면 수비 포기는 측면을 공략하던 팰리스에 길을 내준 결과를 만들었고, 결국 패배했다.

치밀한 전력가로 정평이 나있는 무리뉴 감독.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이번 승부수는 너무나도 급격한 변화였고, 결국 균형이 무너지며 무리수가 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