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포항과 수원, 두 추격자의 맞대결 결말은?

김성진 2015. 8. 3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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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추격자라는 점이다. 두 추격자가 승점을 쌓기 위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과 수원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두 팀은 반드시 서로를 제압해서 승점 3점을 차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포항은 승점 42점으로 5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성남FC(승점 44점)과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포항이 수원을 눌러 승점 3점을 차지한다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수원도 마찬가지다. 수원은 승점 49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56점)와의 승점 차가 7점이다. 수원과 전북은 승점 10점과 7점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전북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수원으로서는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혀 희망이 없어 보였던 선두 추격의 불씨를 되살린다는 야망이다.

▲ 포항, 형님들로 신진호-손준호 공백 메운다

포항은 중원의 두 핵심 선수인 신진호와 손준호가 수원전에 결장한다. 두 선수 모두 경고 3회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신진호는 미드필드의 모든 역할을 소화하며 포항의 허리를 이끌었다. '스틸타카'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에 그의 결장은 뼈아프다. 손준호도 마찬가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의 버팀목이 되었기에 수원전에서는 미드필드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하지만 포항에는 형님들이 있다. 1981년생 동갑내기인 황지수, 김태수다. 노련한 두 선수가 나란히 중원에 배치돼 수원의 움직임을 봉쇄한다는 복안이다. 두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능하다. 수원의 거센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포항이 주도권을 갖게 할 수 있다. 포항은 중원을 책임질 두 형님들로부터 승리의 초석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 왼발의 염기훈, 또 한 번 마술 일으킨다

수원은 확실한 무기가 있다. 바로 염기훈이다. 염기훈은 포항전에서 도움을 1개 추가하면 신태용이 갖고 있는 최다도움 68개와 타이를 이룬다. 2개 이상을 하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염기훈은 최근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지만 올 시즌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더구나 6월 21일 전북전부터 8월 16일 제주전까지는 2경기에 1번씩 도움을 올렸다. 염기훈이 보여주는 쾌조의 컨디션과 경기력의 결과물이다.

수원은 포항 원정에서도 염기훈의 왼발이 빛나길 바라고 있다. 수원의 팀 분위기도 좋기에 가능성은 크다. 수원의 장점인 빠른 공격 전개와 염기훈의 왼발이 어우러진다면 포항 원정에서의 승리를 얻고 돌아갈 수 있다.

그래픽=이주희

사진=스포탈코리아 DB,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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