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급 수미의 부재, 레버쿠젠과 다른점

임기환 입력 2015. 8. 30. 03:41 수정 2015. 8. 3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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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은 과연 다른 토양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에 부족한 3선의 역량은 손흥민 적응의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30일 1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과 득점 없이 비겼다. 토트넘은 개막 이후 네 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앞선 세 경기처럼 답답했다. 전개는 투박했고 골 결정력은 부족했다. 공격다운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가끔씩 나오는 슈팅은 전체 팀 조직보다는 선수 개인의 역량에 의해 터져 나왔다. 이마저도 부정확하거나 위력이 떨어졌다.

특히 3선에 선 에릭 다이어와 벤탈렙의 중원 장악력이 떨어지다 보니 상대를 밀어내며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두 선수는 2선과 격리된 느낌이었다. 앞선의 세 선수와 짧은 패스를 유기적으로 주고받으며 볼 점유율을 높이거나 썰어 들어가지 못했다. 비단 에릭센이 결장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공격의 허브가 될 메이슨과 연계 플레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3선에서 의미 없는 횡 패스를 뿌리다가 볼을 빼앗기는 등 위태로운 장면도 종종 연출했다.

레버쿠젠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라스 벤더와 시몬 롤페스란 걸출한 중앙 미드필더들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곤살로 카스트로와 라히나르츠도 앞서 언급한 두 선수와 교대로 나서며 허리에 힘을 실었다. 홀딩은 물론, 적시적소에 패스를 배분해 줄 수 있는 조합이다. 이번 시즌엔 크리스토퍼 크라머가 합세해 레버쿠젠의 2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다이어와 벤탈렙은 홀딩은 물론, 전개 능력도 레버쿠젠의 3선에 비해 떨어지는 조합이다. 손흥민이 든든한 중앙 미드필더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음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지닌 3선의 문제는 쉬이 간과할 수 없다. 어쩌면 레버쿠젠 시절보다 3선 지원이 열악할 수도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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