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코트] 국보센터와 매직히포의 자유투 대결, 승자는?

김기웅 2015. 8. 3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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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등포/김기웅 인터넷기자] 한국농구를 이끌어온 두 대들보가 오랜만에 함께 했다. 바로 '국보센터' 서장훈(방송인)과 '매직 히포' 현주엽(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다. 현주엽이 은퇴한 2009년 이후, 팬들에게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광경이었다.

두 전설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의 특별 이벤트에 함께 했다. 참가 선수들의 열띤 경쟁으로 달궈진 코트는 두 전설이 등장하자 더 뜨거워졌다. 농구팬뿐 아니라 시민들도 서장훈과 현주엽을 알아보고는 발걸음을 멈췄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각자 선수들을 뽑아 3on3 이벤트전을 가졌다. 비록 직접 뛰진 않았지만, 선수들을 뽑는 과정에서 15분간 미니 클리닉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슛 자세와 레이업 등에 대한 원 포인트 레슨 효과도 쏠쏠했다. 서장훈의 날카로운 슛 자세 교정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클리닉을 통해 3on3 이벤트전에 출전할 선수들을 선발했다. 선발 기준(?)이 독특했다. 서장훈은 가위바위보로 구성한 반면, 현주엽은 '잘 생긴 순서'대로 팀을 꾸렸다고 고백했다. 5점 내기로 진행된 짧은 경기에서 '외모순을 가장한 실력순'으로 선발한 현주엽 팀은 서장훈 팀을 5-3으로 이겨 아디다스 스윙맨 져지를 획득했다.

이벤트전 MVP로 선정된 홍인호(21, By) 선수는 "한국농구의 대들보인 현주엽, 서장훈 선수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직접 클리닉도 정성껏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직접 찾아오셔서 클리닉도 해주시고 아마추어 농구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농구 부흥을 위해 힘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레전드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두 선수의 자유투 대결도 화제가 됐다. 서장훈이 먼저 자유투를 시도해 5개 중 3개를 성공시킨 가운데, 현주엽도 "3개 정도 넣을 것 같다"는 예견대로, 3개를 적중시켰다. 4번 시도만에 3개를 성공했지만 마지막 자유투가 불발되며 승리를 놓쳤다. 두 선수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시종 미소를 잃지 않은 채 팬들과 함께 했다.

한편,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는 30일 최종결선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고양 오리온스의 애런 헤인즈, 조 잭슨도 함께 해 자리를 빛낸다.

#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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