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공항 감시에 14세 소년까지 동원

김혜경 2015. 8. 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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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자(나이지리아)=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이 10대 소년을 동원해 나이지리아 공항 감시를 시켰다고 나이지리아 정보국이 밝혔다.

감시 임무를 수행한 열네 살 소년은 지난주 초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남디 아지키웨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2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당국은 밝혔다.

이 소년은 승객 움직임과 공항 보안 상태 등을 감시해 보코하람측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나이지리아 정보국은 공항 테러 방지를 위해 항공보안국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6년간 2만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낸 보코하람을 섬멸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후 희생자가 1000여 명이나 더 나왔다.'국경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난민은 7만5000명에 이른다. 나이지리아와 인접국인 차드 국민은 보코하람이 최근 몇 주 사이 차드 호수 지역을 공격해오자 피난길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차드와 나이지리아군이 25개 지역에서 보코하람 극단주의 세력들을 소탕했다. 지난 3월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자행하는 등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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