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리뷰] '이청용 12분' C.팰리스, 첼시 원정서 2-1 승리

정지훈 입력 2015. 8. 30. 00:53 수정 2015. 8. 3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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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교체 투입돼 활약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첼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사코, 워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첼시는 시즌 2패를 당하며 승점 4점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 페드로+아자르, 선발 출격...이청용 '교체 명단'

중요한 일전에서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먼저 홈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코스타를 중심으로 2선에 아자르, 윌리안, 페드로를 배치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파브레가스와 마티치가 지켰다. 포백에는 아스필리쿠에타, 케이힐, 주마, 이바노치비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와가 꼈다.

팰리스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위컴을 중심으로 2선에 자하, 사코, 펀천을 투입했고, 중원에는 카바예와 맥아더가 나섰다. 포백에는 수아레, 델라니, 단, 워드가 배치됐고, 골문은 맥카시가 지켰다.

[전반전] 일진일퇴의 공방전, 답답한 첼시의 공격 전개

볼 점유율은 첼시가 높았지만 확실한 주도권은 가져가지 못했다. 첼시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중앙으로 침투하며 왼발로 감았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팰리스가 반격했다. 전반 25분 자하의 패스를 받은 사코가 침투하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와에 막혔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팰리스는 전반 29분 왼쪽 측면을 허문 자하가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카바예가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코스타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맥카시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파브레가스의 결정적인 슈팅도 맥카시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이 났다.

[전반 분석] 첼시의 점유율 축구, 효율이 없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첼시가 잡았고,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팰리스를 공략했다. 그러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첼시의 패스 전개는 도전적이지 못했고, 대부분의 패스가 안정적이었다. 오히려 팰리스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고, 팰리스는 철저히 이바노비치가 버티고 있는 왼쪽을 공략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고,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전①] 팰리스의 날카로운 역습, 해결사는 '사코'

후반 초반 팰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던 사코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팰리스는 후반 10분 볼라시에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첼시가 반격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코스타가 문전으로 침투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페드로 잡아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주도권을 잡은 팰리스가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 볼라시에의 패스를 사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이 볼이 다시 흘렀고, 사코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②] 승부수 던진 무리뉴, 그러나 승자는 '팰리스'

무리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1분 팔카오, 후반 23분 케네디, 후반 27분 로프터스-치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대폭적인 변화를 줬다. 결국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 페드로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팔카오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첼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고, 팰리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 볼라시아의 크로스를 사코가 내줬고, 이것을 워드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팰리스는 후반 37분 레들리, 후반 38분 이청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첼시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그러나 팰리스는 온몸을 던지는 수비로 첼시의 공세를 적절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후반 분석] 무리뉴의 승부수는 양날의 검이었다!

안방에서 한 골을 내준 무리뉴 감독이 팔카오, 케네디 등을 투입하며 대폭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승부수였다. 이 선택이 통하기는 했다. 교체 투입된 팔카오가 페드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는 너무 공격적이었고, 뒤 공간을 노출했다. 결국 팰리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리드했고, 이후 파듀 감독은 레들리와 이청용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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