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대생 사건, 스리랑카 반응 "성폭행? 사람도 아냐"

연휘선 기자 2015. 8. 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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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스리랑카로 건너가 성폭행 사건 용의자들을 향한 냉혹한 시선을 취재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999회에서는 지난 1998년 발생한 故정은희 양의 사망 사건에 대한 취재기가 그려졌다.

정은희 양은 사고 당시 트럭에 치여 교통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들은 사고 장소 인근에서 한 남성의 정액이 묻은 정은희 양의 속옷을 발견했다.

정액 속 DNA는 당시 대구 공단에서 근무하던 스리랑카인 K씨의 것과 일치했다. 제작진은 추적 끝에 K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스리랑카인 두 명이 은희 양 사건의 공범이라는 소문을 입수했다.

이에 제작진은 스리랑카로 건너가 K씨와 공범 용의자 자일라(가명)에 대해 수색했고 현지 수도 콜롬보 인근에서 자일라를 비롯해 그의 가족과 또 다른 공범 용의자를 만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현지 반응은 싸늘했다. 자일라는 물론 가족들까지 제작진에게 해당 사건을 잘 알지 못한다며 취재를 거부했던 것이다.

이후 제작진은 현지 가이드를 만나 유독 거센 용의자의 반응에 대한 이유를 들었다. 통역가들은 "스리랑카에서 성폭행 처벌은 상당히 거세다"고 강조했다.

또한 "처벌 뿐만 아니라 낙인도 심하다. 사람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모임 같은 데 참석도 못하고 수감되면 죄수들한테도 구타와 멸시를 당한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대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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