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세일..외국 손님맞이 '불법 투성이'
<앵커 멘트>
메르스로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래서야 관광객이 또 올까 싶은 불법 영업이 판치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게스트 하우스 지하로 내려가자 비좁은 방을 다시 쪼개 만든 칸막이 침실이 나타납니다.
<녹취> 경찰 : “(칸막이가) 하나,둘...일곱 여덟 개인데 전기 설치도 다 돼 있잖아요?”
<녹취> 경찰 : “어느 나라 사람들 묵어요?) 되게 많아요. 중국도 있고 서양도...”
불법 용도 변경에다 화재에 취약한 구조까지 자칫 대형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즐겨 찾는 대형 시장 인삼 가게에선 제조처 표시도 주류 판매 허가도 없는 인삼주가 쏟아져 나옵니다.
유통 기한 표시조차 없는 식품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휴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거든요,건어물.(오래된 것)사가지고 어떤 병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관광경찰대에 적발되거나 불편이 신고되는 건수는 하루 평균 20건 정도입니다.
추석까지 이어지는 외국인 방한 성수기에는 단속 건수가 2배 이상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적발 사례를 보면 가격이나 원산지 미표시가 가장 많고, 무자격 가이드와 무허가 숙박이 뒤를 잇습니다.
<인터뷰> 한선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만족도는 정말 꼴지 수준입니다. 이 불법 관광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 그리고 개선으로 고품격 관광지로 거듭나야 겠습니다.”
관광객들의 불편 신고 건수도 쇼핑과 택시, 숙박 순으로 나타나서, 이런 서비스 개선이 지속적 관광객 유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양민효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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