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갔지만 동·남해안 적조 기승..방제 총력

차주하 입력 2015. 8.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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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남해와 동해 대부분 지역에 적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바다 수온마저 적조 확산에 유리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착기가 어선 가득 황토를 싣습니다.

어선 위에서는 온 가족이 동원돼 황토를 바다로 흘려보냅니다.

동해 곳곳에 퍼진 적조를 막으려 어선마다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하덕수(경북 포항 어민) : "마을마다 어선 다섯 척이나 일곱 척, 열 척씩 해서 어민들도 교대식으로 (황토 살포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군까지 적조 경보가 확대된 남해 바다도 마찬가지, 가두리 양식장 주변마다 황토 물결이 넘실댑니다.

적조를 막기 위해 이곳 경남 통영에서만 모두 8개 해역에서 이렇게 황토 4백여 톤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적조 경보는 전남 완도부터 경북 포항까지 확산됐고 경북 울진까지 적조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남해와 동해 대부분 해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해안 128만 5천여 마리, 경북 동해안과 울산을 합쳐 7만 8천여 마리 등, 현재까지 양식어류 136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남해안에서부터 동해안까지 넓은 범위에 (적조생물이) 지금 확산해 있고 적조생물이 잘 클 수 있는 24도에서 25도 적정수온이 아직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적조생물이 퍼져 있는 해역이 여전히 많다면서, 다음 주가 적조 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차주하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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