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달 7일 적십자 실무접촉"..하루 만에 수락

이석재 2015. 8.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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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다음달 7일에 열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를 북한이 하루 만에 공식 수락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첫 단추가 일단 순조롭게 끼워졌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실무 접촉이 다음 달 7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정부가 접촉을 제안한 지 하룻만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이를 수락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전통문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보내왔습니다.

이번 실무 접촉에서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상봉 인원 등이 논의됩니다.

10월 초순이나 중순으로 예상되는 일정 등이 합의되면 적십자사는 곧바로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착수합니다.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은 지난해 2월 19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직전 열린 뒤 1년 7개월 만입니다.

북한이 회담 제의 하룻만에 이에 동의하고 나서면서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는 일단 순조롭게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합의이행을 강조하면서 북한 매체들의 보도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남측이 고위급 접촉 합의 이행에서 진정성을 보일 경우 남북관계가 급진전될 수 있다고 보도하는 등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이석재기자 (sukja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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