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KIA 불펜, 막지못한 4연패

입력 2015. 8. 29. 22:01 수정 2015. 8.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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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의 불펜이 크게 흔들리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모처럼 두 자리 안타를 터트렸으나 마운드가 넥센의 강타선을 이기지 못하고 7-14로 대패를 당했다. 특히 견고했던 필승조가 최근 대량실점하며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뼈아픈 패배였다.

KIA는 이날 경기전 불펜에서 큰 손실이 있었다. 필승조의 주력으로 자리를 지킨 외국인투수 에반 믹이 팔꿈치 근육통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주중 문학 SK전 등판 이후 통증을 호소했고 사흘정도 경과를 지켜봤으나 개선되지 않아 아예 1군에서 뺐다.

에반의 부재는 필연적으로 불펜의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날은 선발 조쉬 스틴슨이 넥센 타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02개의 볼을 던지고 6회 1사후 4실점 강판하면서 더욱 부담을 가중시켰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심동섭은 6회 1사 1,3루에서 등판해 불을 껐다.

그러나 7회 흔들렸다. 박병호에게 좌전안타, 1사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했다. 곧바로 최영필이 등판했으나 김하성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좌중월 스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에반이 빠진 가운데 최영필 카드를 사용했으나 역효과가 나왔다.

타선이 7회말 두 점을 추격해 만든 7-7 동점에서 김광수가 나왔으나 전날에 이어 다시 부진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강판했다. 결국 한승혁을 긴급히 투입했으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이어 2안타와 볼넷을 맞고 추가 3실점했다.

4연패 과정에서 KIA 불펜은 버거워하고 있다. 8월 26일 문학 SK전에서 4-2로 앞선 가운데 등장한 소방수 윤석민이 끝내기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어 28일 수원 kt전에서는 양현종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내려가고 갑자기 등판한 김광수가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추가 6실점했다. 이날은 에반이 빠진 가운데 필승조 투수들인 심동섭과 최영필, 김광수, 한승혁이 동시에 부진하며 7실점했다.

넥센도 마찬가지였다. 7-5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말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신통치 못했다. 필에게 좌중간 안타에 이어 이범호는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나지완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실점했고 폭투까지 던져 동점을 허용했다. 최근 부진한 투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넥센은 뜨거운 방망이로 불펜의 부진을 씻어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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