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강자' 조영훈, 롯데에 또 '비수'

입력 2015. 8. 29. 21:55 수정 2015. 8.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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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조영훈(33)이 또 다시 롯데 자이언츠에 비수를 꽂았다.

조영훈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3-3 동점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 대타로 등장했다. 조영훈은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성민과 치열하게 볼카운트 싸움을 벌였고, 6구째에 폭투로 팀의 결승득점에 일조했다. 그리고 조영훈은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흔들린 이성민을 공략,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조영훈은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롯데전에서는 저승사자 수준이다. 롯데전 타율이 무려 5할(12타수 6안타)이나 되고, 홈런 2개에 타점 11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조영훈의 기록이 타율 3할8리(91타수 28안타) 5홈런 27타점이니 롯데전에서 전체 홈런과 타점의 40% 가까이 쓸어담은 것이다.

조영훈의 생애 두 번째 홈런포도 롯데전에서 나왔었다. 7월 23일 울산 롯데전에서 1회 심수창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트리며 11-9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8월 6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1회 박세웅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렸었다. 두 개의 홈런 모두 롯데를 꺾는 결승타였다.

조영훈은 올해 타율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지만, 팀 내 역할은 제한적이다. 주로 대타로 출전하고, 에릭 테임즈의 휴식이 필요한 날에만 1루수 미트를 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순간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NC 상승세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 조영훈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 8타점이다. 좋은 팀의 조건 중 하나는 조영훈과 같은 특급 대타요원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조영훈은 '침묵의 강자'라고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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