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승' 유희관 "해커 의식 않고 상대와 싸운다"

2015. 8. 29. 21: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조인식 기자]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다시 다승 선두에 올라섰다.

유희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최다인 120구를 던지며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선제 실점을 딛고 무실점 피칭을 계속한 유희관은 팀의 6-1승리 속에 시즌 16승(4패)째를 거둬 에릭 해커(NC)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역시 130km대 초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주 무기인 싱커를 이용해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한 유희관은 적절한 완급 조절로 또 한 번의 승리를 낚았다. 발목 부상 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는 7이닝을 소화하고도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유희관 본인은 다승왕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팀의 순위 경쟁을 위해서라도 매 경기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팀과 NC의 경쟁은 물론 유희관과 해커의 다승 대결도 점점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직후 유희관은 "1회 점수도 주고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김)현수의 홈런과 야수들의 덕을 많이 봐서 고맙다. 오늘도 (양)의지의 사인 대로 던졌는데, 오늘은 의지가 더 연구를 하고 나와 슬라이더를 유용하게 활용했다.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의지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승 선두가 된 것에 대해서는 "해커는 좋은 선수고,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점이기에 해커를 의식하지는 않는다. 해커보다는 매 경기 내가 상대하는 팀과 싸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