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이천수의 프리킥, "과거 좋았을 때 기분 살려서 찼다"

2015. 8. 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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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균재 기자] "과거 좋았을 때의 기분을 살려서 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라운드 28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9분 한의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케빈의 동점골과 전반 35분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에 2-1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42를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꼴찌 대전(승점 11)은 광주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이천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랜만에 득점을 했다. 골은 항상 기분이 좋지만 넣으면 넣을수록 언제 넣어도 좋다. 오늘은 특히 더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운이 좋아 좋은 자리서 프리킥 찬스가 났다. 오늘 하루 종일 기분도 좋고 마음도 편했다. 그동안 기회가 있었는데 훈련 때 열심히 했음에도 안맞았다. 잘 찬다 하니깐 더 부담이 됐다"며 "오늘은 마음 편하게 넣는다는 생각으로 훈련 때처럼 편하게 찬 게 골이 들어갔다. 이 골로 인해 팀이 4연승을 했고, 베테랑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천수는 이날 프리킥을 차기 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간절함을 보였다. 그는 "공을 세워놓을 때부터 집중하려고 했다. 예전에 프리킥 골을 넣을 때도 신중함을 갖고 했다. 지금 내 마음이 급한 것 같아 차분하게 하기 위해 예전의 습관을 다시 꺼내봤다. 발 디디는 것도 예전에 잘됐을 때를 생각하면서 세 번 디디려고 했다. 과거 생각을 하면서 좋았을 때의 기분을 살려서 찼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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