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없이 '원격 조종'..육해공 '무인시대'

박병일 기자 2015. 8.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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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 주행 승용차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미군이 자율주행 기능을 겸비한 군사 장비 개발에 나섰습니다. 트럭은 물론이고 헬리콥터와 전투정까지 이제 육해공 모두 무인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군용 SUV가 험한 산길을 가뿐히 주행합니다.

운전병이 따로 없는 무인 자율주행 차입니다.

원격 조종도 가능하고 좌표만 입력하면 목표 지점에 혼자 찾아가기도 합니다.

[제시/개발 기술자 : 리모컨을 이용해서 운전할 수 있고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차 앞에는 센서가 장착돼 있어서 행군하는 군인들을 뒤따라가기도 합니다.

부상자나 장비를 싣고 홀로 주행해 그만큼 작전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워렌/美 해병대 : 정글 행군 중에 45kg 군장을 지고 가는데 그 군장을 자율주행 차 뒤에 싣고 가면 작전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대형 군용 트럭도 운전병 없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장애물들을 피해 가며 목표 지점에 찾아갑니다.

GPS와 센서 장비를 장착한 자율 주행 소형 전투정은 다섯 척이 한 조를 이뤄 서로 교신하면서 적함을 위협하고 내쫓습니다.

[매튜/연구개발 팀장 : 적함을 둘러싼 뒤, 그들에게 더는 우리 함정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는 거죠.]

자율주행 장비를 장착한 이 군용 헬리콥터는 조종사 없이 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합니다.

미군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자율주행 장비개발에 할당한 예산은 28조 원.

개발이 완료되는 장비들은 바로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병일 기자 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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