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3' SK텔레콤, KT 꺾고 사상 첫 롤챔스 V4 (종합)

2015. 8. 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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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려대, 고용준 기자] KT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KT 보다 훨씬 더 강했다. SK텔레콤이 이동 통신 라이벌인 KT를 지난 2013년에 이어 또 한 번 제압하면서 롤챔스 사상 첫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SK텔레콤은 2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KT와 결승전서 '페이커' 이상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사상 첫 롤챔스 4회 우승으로 한국e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완성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MVP는 '마린' 장경환의 마오카이로 인해 놓쳤지만 2세트 다이애나, 3세트 리븐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결승 MVP로 선정됐다.

이동 통신사 라이벌로 한국e스포츠에서 운명적 라이벌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두 팀이 경기는 '애로우' 노동현의 코르키가 발키리로 '마린' 장경환을 쓰러뜨리면서 시작했다. 1세트 초반만 해도 KT가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살아나면서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

아지르의 창 끝이 '나그네' 김상문의 르블랑을 쓰러뜨리면서 시작된 미묘한 변화는 장경환의 마오카이가 힘을 쓰면서 겁잡을 수 없이 SK텔레콤쪽으로 분위기가 몰려갔다. 2번 연속 김상문의 르블랑을 요리한 그대로 SK텔레콤은 주도권을 되찾아오면서 KT의 미드 2차 타워를 밀었다. 한 번 밀린 KT는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사정없이 밀렸고, 그대로 SK텔레콤이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페이커' 이상혁과 '마린' 장경환의 합작이 돋보였다. 승부는 초반 일찌감치 결정났다. '페이커' 이상혁을 노린 KT가 4인 협공으로 이상혁의 다이아나를 덮쳤지만 '마린' 장경환의 말파이트가 그림같이 궁극기 '멈출 수 없는 힘'을 4명에게 적중시키면서 오히려 선수 전원이 초반 사망하게 됐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과 '울프' 이재완이 전선에서 잠시 이탈했지만 선수 전원이 초반 나가 떨어진 KT의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다이아나 말파이트 케넨 등 이른바 돌진조합 카드를 꺼내 든 SK텔레콤은 글로벌골드가 1만 5000가량 앞선 29분경 무난하게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그대로 KT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KT가 3세트 갱플랭크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상혁과 SK텔레콤은 미드 리븐 카드를 꺼내들었다. 물러설 곳이 없는 KT가 대등한 구도를 계속 만들었지만 단 하나의 적. 바로 '페이커' 이상혁의 리븐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초반 3킬로 김상문을 압도한 이상혁은 7-9로 끌려가던 30분 한 타의 대승을 연출하면서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12-11로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36분경 네번째 드래곤 스택을 올리면서 물러서는 KT의 후방을 낚아채면서 4킬을 더 추가, 15-11로 차이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텔레콤은 40분경 미니언들이 KT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4회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매 세트 참신한 전략을 꺼내들어 SK텔레콤을 위협했지만 승부수로 준비했던 카드들이 한 끝 차이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무너진게 아쉬웠다. / scrapper@osen.co.kr<사진> 고려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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