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원, '별장 성접대' 의혹 재정 신청 지난 달 기각
[앵커]
2년여 전 논란을 일으켰던 '별장 성접대' 의혹 기억하십니까. 이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됐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검찰로부터 두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요. 피해 여성이 다시 기소해달라며 제출한 재정 신청을 법원이 최근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건설업자 윤모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됐다는 영상에 김 전 차관으로 보이는 인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영상에 나오는 남성을 김 전 차관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 이모씨는 검찰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해 7월 김 전 차관을 형사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올해 초 또 무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모씨/피해 여성(지난 1월) : (검찰에서) 무혐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어떻게 (김 전 차관) 조사 한 번 없이 이렇게 사건이 끝날 수 있는지…]
이씨는 지난 1월 김 전 차관을 기소해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다시 재정신청을 했지만, 서울고등법원 담당 재판부가 6개월만에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씨의 변호인은 "신청을 인정할만한 사유가 없다는 통지를 지난달 받았다"며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을 소환조사하지 않는 등 의혹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환경부, 조건부 승인
- 길가던 여성 화물차에 깔리자..시민들이 '영차 영차'
- 총명탕·수능환, 얄팍한 수능 마케팅..잘못 먹으면 '독'
- 할머니들 '바가지 씌운' 만병통치약..일당 3명 입건
- 세월호 참사 500일..전국서 다양한 추모문화제 열려
- [단독] 이종섭 "임성근 빼라고 안 했다"더니…'휴가' 챙긴 정황
- 코인 투자해 '116억' 번 시의원…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순위는?
- 선거철 딥페이크 영상 기승…'선관위 추적팀' 눈에 불 켰다
- '표심잡기' 경쟁 돌입…한동훈 "정치 개같이" 거침없이 독설
- [인터뷰] 이재명 "야권 170석 전망은 음모…과반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