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솔직해진 北 뉴스..김여정의 보도 전략

2015. 8.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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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일가 찬양용이던 북한 매체가 변하고 있습니다.

남북 군사적 긴장 사태와 관련한 김정은의 행보를 신속하게 보도한 것인데요,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의 작품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북한 방송은 어제 김정은의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소집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김정은 동지께서는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꾸어가야 한다고 하셨다."

김정은의 준전시상태 선포 사실도 곧바로 알렸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1일)"전선 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지뢰도발을 기획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생방송 외신 기자회견과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당일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유감 표명까지.확인후 검열까지, 며칠씩 걸리던 북한에서 이처럼 신속한 보도는 이례적입니다.

이 같은 전략은 당 선전선동부를 장악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대범한 모습과 소통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여정은 방송을 통해 복지부동하는 간부들을 몰아세우며 악역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조선중앙TV]"손맥을 놓고 나앉은 산림경영소 일군들과 모체양묘작업반들의 패배주의적 주인답지 못한 일본새에 있습니다."

김여정은 과거엔 감추기에 급급했던 자연재해 소식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는 등 달라진 선전선동 활동을 통해 김정은의 지배체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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