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실책에 울다' 한국, 일본에 4년만의 설욕 실패

최창환 2015. 8. 29. 2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최창환 기자] 대한민국이 일본에 설욕하려 했지만, 잦은 실책에 울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A조 예선 1차전에서 53-59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이로써 아시아선수권 일본전 3연패를 당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에 거둔 최근 승리는 2011년 8월 23일 경기다. 4년만의 설욕에 실패한 셈이다.

양지희(15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정은(15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실책을 19개나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부터 접전이었다. 양지희와 김단비가 연속 7득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기세가 금세 꺾였다. 1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 탓에 번번이 일본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3-13이었다.

2쿼터도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대한민국이 양지희의 골밑득점과 김정은의 3점슛으로 달아나자, 일본은 다카다 마키와 도카시키 라무로 추격해왔다. 대한민국은 2쿼터 막판 마키와 요시다 아사미에게 연속 4실점, 1점차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전반에만 실책을 12개나 범했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건 3쿼터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심각한 야투 난조를 보인 것. 박지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이 역시 큰 효과는 없었다.

대한민국의 기세가 살아난 건 3쿼터 막판이었다. 이경은, 강아정, 김정은이 3점슛을 넣었고, 수비도 한결 터프해졌다. 대한민국은 덕분에 1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힌 채 3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4쿼터에도 양지희, 김정은을 앞세워 추격권에서 일본을 괴롭혔다. 하지만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급기야 3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1분 36초전에는 양지희가 5반칙 퇴장 당했다. 대한민국은 4점차로 뒤처진 경기종료 39초전 반칙을 범했고, 모토카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일본에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중국을 상대로 예선 2차전을 갖는다.

# 사진 한필상 기자

2015-08-29 최창환( doublec@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