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적십자 실무접촉 소식에 "생사확인 꼭 되길"

2015. 8. 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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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도 "환영" 반응..일회성 상봉 비판 목소리도

누리꾼들도 "환영" 반응…일회성 상봉 비판 목소리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이보배 기자 =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29일 전해지자 이산가족 관련 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 가족들의 생사확인이 꼭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실무접촉을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일회성 상봉 행사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심구섭(81) 남북이산가족협회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반드시 생사확인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산가족 문제는 기존에 100명씩 이뤄지는 상봉 행사보다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나아가 영상상봉을 위한 협의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철(63)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부터 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런 부분에서 실무회담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보였다.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해 한 달에 100명씩 만난다 해도 1년에 1천200명밖에 만나지 못하는 데다 이산가족 대다수의 첫 번째 소원이 생사라도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므로 이번 접촉에서 이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소속 단체가 추진하는 '80세 이상 고령 성묘방북단'의 개성 방문에 대한 사항도 이번 접촉에서 협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석(78) 평화문제연구소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며 "영구히 왕래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을 위해 남북한이 성실한 자세로 임해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했던 방향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회성 이산가족상봉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었다.

송낙환(68)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 대표는 "잘 된 일이지만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이 100명씩 만났다 헤어지는 이벤트는 이산가족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 수시상봉이나 자유상봉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도 실무접촉 소식에 대체로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보였지만 일부는 일회성·이벤트성 상봉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아이디 Ing5****는 "이제라도 이산가족 상봉을 한다니 환영한다"며 "금강산도 개방하고 서로 왕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다음 아이디 '참**'는 "이산가족들을 위해 진정성 있게 회담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다음 아이디 '개수**'는 "북한의 실무접촉 동의에 두 손을 들고 찬사를 보낸다"면서도 "남북이 협의를 해서 이산가족들이 상시 만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상시상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네이버 rkfe****은 "이산가족 상봉은 만날 하다가 말고 하다가 마는 일회성 행사"라고 평가절하했고, 다음 '선*'은 "만났으면 왕래도 하면서 지내야지 고작 한 번 만나려면 안 만나는 게 낫지 않을까"하고 되물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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