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살시도 3년새 폭증..보완대책 필요"

김난영 입력 2015. 8. 29. 18:27 수정 2015. 8. 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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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지난 3년 간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폭증해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실에 따르면,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2011년 196명에서 지난해 396명으로 3년 사이에 102%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196명, 2012년 148명, 2013년 220명, 2014년 396명, 올해는 지난달까지 206명이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이중 958명(82%)은 생존했지만, 208명(18%)은 끝내 사망했다.

다리별로는 마포대교의 자살시도자가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총 36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강대교가 9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후로는 서강대교(55명), 원효대교(49명) 순이다.

한편 자살시도자 구조율은 2011년 51.5%, 2012년 56.1%, 2013년 93%, 지난해 97.2%로 2013년부터 크게 증가했다. 이는 CCTV 설치 확대와 상시 모니터링 강화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 상반기엔 구조율이 87.4%를 기록해 감소 추세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최근 교량에서의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순찰조 확대 운영 등 구조적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며 "구조율 역시 감소 추세에 있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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