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인도 영화 '팬텀'에 법적 조치 나서

공희정 입력 2015. 8. 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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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의료구호 비정부단체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뿔났다.

MSF는 최근 개봉한 인도 영화에서 자신들이 총을 사용하는 것처럼 묘사됐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MSF 인도 지부는 28일(인도시간) 인도 전역에서 개봉한 영화 ‘팬텀’이 홍보과정에서 MSF를 직접 언급했으며 극 중 MSF와 혼동될 정도로 유사한 단체에 일하는 여주인공이 직접 총을 쏘는 장면이 들어 있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MSF는 분쟁지역에서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총기 금지 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며 무장 경비원도 고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MSF는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은 모든 단체들에 우리가 독립적이고 중립적이며 오직 아픈 사람을 치료할 뿐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라며 “우리가 의료서비스 외에 다른 것을 한다고 묘사하면 우리 의료진과 환자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카트리나 카이프가 맡은 ‘팬텀’ 여주인공은 극 중 ‘메디슨 인터내셔널’이라는 의료구호단체에서 일하며 2008년 뭄바이 테러 배후 인물을 암살하려는 인도 군인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카이프가 직접 총을 들고 쏘는 장면이 수차례 나온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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