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현주엽, "국가대표 후배들, 사명감 가져야"

2015. 8.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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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농구의 '레전드' 서장훈(41)과 현주엽(40)이 국가대표 후배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했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29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특설코트에서 개최된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5' 3on3 농구대회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둘은 참가자들에게 농구클리닉을 열고 자유투 대결을 펼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5' 3on3 농구대회는 총 200개 팀이 참가하는 국내최고 아마추어 대회로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예선이 진행됐다. 한 달 간의 열전은 30일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되는 파이널 매치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같은 날 남자농구대표팀은 대만 타이페이서 개최된 2015 존스컵 남자농구 1차전에서 숙적 이란에게 46-77로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하승진, 김종규, 이종현이 출전했지만 아시아 최고센터 하메드 하다디를 막지 못해 참패를 면치 못했다. 90년대 한국농구 골밑을 책임졌던 서장훈과 현주엽은 대표팀의 대패 소식을 듣고 후배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서장훈은 "지금과 우리는 시대가 다르다. 우리 세대에는 나와 (현)주엽이 뿐 아니라 다들 농구를 너무 잘하는 좋은 선수가 무더기로 많았다. 다들 청소년대표부터 20년 가까이 손발을 맞춘 사이였다. 요즘 선수들은 한두 달 손발을 맞추고 나가지만 우리는 합숙도 오래했으니 조화와 팀워크가 뛰어났다"고 평했다.

대선배들은 후배들의 플레이에 대한 자세한 조언은 피했다. 대신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서는 정신력을 강조했다. 서장훈은 "요즘 후배들이 현주엽처럼 하려면 한참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주엽은 "우리 때는 태극마크를 달면 정말 죽기살기로 했다. 요새 선수들은 노력이 부족하다.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부족해보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금의 남자농구 대표팀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선배들이 보기에는 한참 멀었다. 서장훈은 "우리 때는 환경이 더 열악했다. 선수들이 빨래도 손수 다하던 시절이었다. 환경을 떠나서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주문했다. / jasonseo34@osen.co.kr<사진> 아디다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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