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국감 증인 채택 신경전..8월 국회 공전

2015. 8. 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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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0일부터 국정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는 대기업 총수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특수활동비 논란을 놓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8월 국회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될 대기업 총수들이 여러 명 거론되고 있는데요, 가장 가능성 큰 사람은 누구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먼저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경우에는 국회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서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정무위 야당 의원들은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을 불러 롯데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순환출자 구조 등을 따진다는 방침입니다.

기재위 야당 의원들은 면세점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홍균 롯데면세점 부사장 등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업위에서는 롯데그룹 등 유통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데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계획인데요.

이 같은 배경에서 산업위 야당 의원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국감 출석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의 증인 채택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삼성서울병원의 대응 문제를 따지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출석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야당을 중심으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증인 신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망신주기식은 안 된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문제가 있는 재벌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지만 문제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 채택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국감 증인 신청 문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시작한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이르면 내일부터 각 당 의원들로부터 수렴한 증인 신청 리스트를 놓고 본격적인 증인채택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여야가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주말에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여야는 주말에도 특수활동비 논란과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8월 국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결산안 등을 처리하자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가예산인 특수활동비를 투명하게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적 요구라며 새누리당은 야당의 제안을 수용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여야가 주말을 거치면서 다음 주 중에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하는 식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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