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만행 사진전 찾은 김무성 "아베, 반성하고 생각 바꿔야"

박세희 2015. 8. 29. 13: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들 다 아베가 봐야 해…아베한테 보내라"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해 한중일 3국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본 정부, 특히 아베 총리가 반성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기념 한·중 일제침략만행 사진 광화문 특별전'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먼저 피해자들의 고통에 깊이 속죄하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 정책의 첫 걸음임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우리는 동아시아에는 아직 항구적 평화가 확립되지 못한 채 긴장과 갈등의 저류가 흐르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저류의 중심에는 동아시아의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비겁하고도 일관되지 못한 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답변할 땐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답변하지만 다른 자리에 가서는 그것을 부인한다"며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용기있는 결단을 통해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비극적 역사 속에서 고통 속에 살아오신 전쟁 피해자들께 참된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마친 뒤 사진들을 둘러보며 "이것 다 아베 총리가 봐야 한다. 다 아베 총리에게 보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진전 직후 뉴시스와 만나서는 "우리는 이런 치욕의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미래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칠 건데 이 큰 목적을 외면한 채 아베 수상 등이 여기에 대해 외면하라고 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밝혔다.

saysaysa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