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호텔' 6300명 태운 퀀텀호, 부산항 입항

윤소희 기자 2015. 8. 29. 13: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오전 부산 감만부두에 퀀텀 오브더 시즈 (Quantum of the Seas)호가 정박해 있다. 퀀텀호는 지난 23일 상하이를 출발, 7박 8일 일정으로 일본을 경유할 예정이었지만 북상중이던 제15호 태풍 '고니' 때문에 한국으로 기수를 돌렸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항에서 진수된 퀀텀호는 길이 348m, 폭 48m, 높이 63m 규모로 여객·승무원 정원은 각각 4천819명, 1천300명이다.2015.8.29/뉴스1 / (부산=뉴스1) 이승배 기자 © News1

(부산ㆍ경남) 윤소희 기자 = 6300명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29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 소속 퀀텀호(16만7천t급)는 승객 4672명, 승무원 1600여명 등 총 6300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항에서 진수된 퀀텀호는 길이 348m, 폭 48m, 높이 63m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며, 전 세계 크루즈선 중에는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퀀텀호는 당초 7박 8일 일정으로 일본을 거칠 예정이었지만 제15호 태풍 '고니' 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항로를 변경해 29일 오전 7시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입항했다.

퀀텀 오브 더 시즈호는 오후 10시 경 다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한다.

퀀텀호 승객들은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로, 관광버스 100여 대에 나눠 타고 해운대와 용두산 공원, 태종대, 국제시장 등을 둘러보고 시내 투어와 관광도 할 예정이다.

18층 건물 높이의 퀀텀호는 2090개의 객실 외에 카지노, 야외풀장, 월풀, 암벽등반시설, 스카이다이빙 시뮬레이터, 스파, 로얄 극장, 면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린다.

특히 크루즈 정상에 설치된 캡슐 안에서 주변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노스 스타(North Star)’는 이 배의 명소로 꼽힌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는 퀀텀호 입항으로 온 유커들이 이날 하루에만 50억∼6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퀀텀호가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1회 부산항에 기항할 예정이어서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관광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더 많은 크루즈가 부산항을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입항 축하 행사를 열어 환영식과 함께 색소폰 연주와 부채춤, 사물놀이 등을 펼쳤다.

girl@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