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호텔' 6300명 태운 퀀텀호, 부산항 입항
(부산ㆍ경남) 윤소희 기자 = 6300명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29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 소속 퀀텀호(16만7천t급)는 승객 4672명, 승무원 1600여명 등 총 6300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항에서 진수된 퀀텀호는 길이 348m, 폭 48m, 높이 63m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며, 전 세계 크루즈선 중에는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퀀텀호는 당초 7박 8일 일정으로 일본을 거칠 예정이었지만 제15호 태풍 '고니' 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항로를 변경해 29일 오전 7시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입항했다.
퀀텀 오브 더 시즈호는 오후 10시 경 다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한다.
퀀텀호 승객들은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로, 관광버스 100여 대에 나눠 타고 해운대와 용두산 공원, 태종대, 국제시장 등을 둘러보고 시내 투어와 관광도 할 예정이다.
18층 건물 높이의 퀀텀호는 2090개의 객실 외에 카지노, 야외풀장, 월풀, 암벽등반시설, 스카이다이빙 시뮬레이터, 스파, 로얄 극장, 면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린다.
특히 크루즈 정상에 설치된 캡슐 안에서 주변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노스 스타(North Star)’는 이 배의 명소로 꼽힌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는 퀀텀호 입항으로 온 유커들이 이날 하루에만 50억∼6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퀀텀호가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1회 부산항에 기항할 예정이어서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관광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더 많은 크루즈가 부산항을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입항 축하 행사를 열어 환영식과 함께 색소폰 연주와 부채춤, 사물놀이 등을 펼쳤다.
girl@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워터파크 몰카' 남녀, 함께 밤새워 해외도피 '공모'
- 이번엔 '산부인과 몰카' 의사..여환자 은밀한 곳 137회 촬영
- 세월호 참사 500일 팽목항.."아직도 아이들이 돌아올 것 같다"
- "성추행 거부하면 왕따"..초등생 수십명 울린 교사
- '현금인출기를 갖고 튀어라'..통째로 들고 달아나
- 제부에게 몹쓸짓 당한 선우은숙 언니…"부부끼리도 해서는 안될 정도"
- "미셸 오바마, 아내와 셋이 성관계 하고 싶다" 카녜이 웨스트 또 '막말'
- "'성관계 놀이' 초등생 가해자, 집 내놔…한 달 지나도 사과 없었다"
- 김흥국 "한동훈과 소주 한잔하고 싶다…고맙단 말도 없는 여권엔 섭섭"
- "늘 통닭 두 마리씩 사서 한 마리는 경비실에"…따뜻한 입주민 '훈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