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합의이행' 발언 후 남북관계 개선 '선전전'

입력 2015. 8. 29. 12:01 수정 2015. 8. 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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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남북 합의에 대한 이행을 언급한 이후 북한 매체들도 일제히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글을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남북관계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글에서 "남북 고위급 긴급접촉을 통해 위험한 사태는 일단 수습됐지만 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관계 개선과 통일의 길로 힘차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체제 인정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조건으로 거론하며 "대결과 불신의 각오를 털어버리고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건설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주문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소중한 합의를 관계 개선에로'라는 글에서 이번 남북 합의를 "군사적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며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공화국의 투쟁과 성의있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합의 준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통일신보는 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 활성화 등 합의 내용을 거론하며 "지난 시기의 대결·적대 관념에서 벗어나 민족 공동의 요구와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민족공조, 민족단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대외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한 정당한 조치'에서 남북 간 군사적 대결 상태를 해소해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넓은 길을 열자"고 호소했다.

북한 선전 매체가 이같은 보도를 잇달아 내보내는 것은 모처럼 맞은 남북 대화 국면을 바라보는 북한의 기대와 합의 준수에 대한 의지로 읽힌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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