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5위 경쟁, 강점 찾은 2팀과 약점 드러난 2팀

안희수 2015. 8. 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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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5위 경쟁이 한 경기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주 기세를 높인 KIA와 롯데가 주춤한 사이 한화와 SK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상승세에 있는 2팀은 강점이 드러난 반면, KIA와 롯데는 고질적인 약점에 발목을 잡혔다.

한화는 28일 열린 NC전에서 4-4로 맞선 7회 초 정현석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KIA가 kt에 0-10으로 완패를 하며 한화는 14일 만에 5위를 되찾았다. . SK도 LG와의 2연전(27-28일)을 모두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한 때 8위까지 떨어졌지만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며 7위에 올라 있다.

물론 하루 만에 다시 뒤바뀔 수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승 추가로 '일희일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한화와 SK의 최근 경기력에서 그동안 보여준 강점이 드러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향후 순위 싸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화는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대전 삼성전에선 3-8로 뒤진 채 경기 중반을 맞았지만 6-7회 각각 3점 씩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을 내주고도 연장 11회 말 김태균의 결승타로 승리를 챙겼다. 28일 경기 역시 '인간 승리'의 주인공 정현석이 팀을 구하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승리했다.

올 시즌 한화가 가장 달라진 점은 선수들의 근성이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수차례 경기 후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사실 8월 경기력의 초점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괴물투'에만 맞춰지기도 했다. 7연패를 당하는 동안엔 '뒷심'도 약했다. 그러나 최근 승리 양상은 한창 돌풍을 일으키던 때 보여준 '마리한화' 면모를 되찾은 모습이다.

SK는 8위까지 쳐진 순위보다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은 팀 분위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26일 KIA전 정상호의 9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승을 일군 후 거침없는 3연승을 달렸다. 유독 가을만 오면 강해지는 SK 특유의 'DNA'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는 지난해도 9월 승률 2위(0.684)를 올리며 마지막까지 4강 싸움을 했다. 역전승을 계기로 기세를 탔고 그동안 부진하던 최정, 브라운, 이재원 등 주축 타자들이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부상을 당했던 토종 선발 듀오 김광현-윤희상도 돌아온다. 전력상으로는 '삼성의 대항마'로 평가받던 팀이다. 따로 놀던 강점들이 비로소 조화를 이루기 시작한 모습이다.

반면, 5위를 지키던 KIA는 최근 4경기 1승 3패, 7위까지 올랐던 롯데는 1승 2패를 당했다. 시즌 내내 안고 있던 고민이 불거졌다. 팀 타율(0.252) 최하위, 득점(522점) 9위에 머물고 있는 KIA는 최근 3경기에서 7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특히 kt 2연전은 경기 후반 한 단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브렛 필을 제외한 주축 타자들이 타격 기복을 보이고 있다. 탄탄한 수비력과 불펜진, 그리고 특유의 공격 집중력으로 5위까지 올랐던 KIA지만 '점수 쟁탈전' 양상을 보이는 경기에선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롯데도 고질적인 약점인 '불펜 난조'가 드러났다. 28일 넥센전에서는 5회까지 4-0으로 앞섰지만 6-7회 대거 7득점을 내주며 패했다. 이겼다면 5위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일 수 있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강영식-홍성민이 무너져 더 뼈아프다. 사실 8월 들어 경기 후반 역전승으로 승리를 거둔 경우가 많아 그 기세에 잠시 묻혔던 고민이었다. 징계(SNS 논란)가 끝난 이성민의 합류 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잠재력인 불안 요소가 드러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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