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도르트문트가 박주호를 원하는 이유 '수비력'

김성진 입력 2015. 8. 29. 10:16 수정 2015. 8. 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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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마인츠 05의 박주호(28)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이 임박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도르트문트가 박주호를 데려가려는 이유는 그의 장점인 수비력이다.

28일 독일 언론들은 일제히 박주호의 도르트문트행을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제기됐다.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300~350만 유로(약 40~46억원) 수준이다. 30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주호의 도르트문트행의 영향을 끼친 이는 현재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투헬 감독은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간 마인츠를 지휘했다. 2013년 여름 마인츠에 입단한 박주호의 영입을 주도했고, 지난 두 시즌간 박주호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결과를 냈다.

박주호의 능력을 잘 아는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부족한 점을 메울 카드로 점 찍은 것이다.

이는 현재 도르트문트의 사정과 연관되어 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측면 수비진에 문제가 있다. 좌우 측면 수비에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르첼 슈멜처 등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박주호의 가세는 측면의 안정으로 수비라인을 두텁게하는 효과가 있다.

박주호의 멀티 플레이 능력도 또 다른 이유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를 이끌 때 측면 수비수인 박주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했다. 왼쪽 측면에서만 뛰던 박주호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박주호는 새로운 포지션에 빠르게 적응했다. 그 모습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잘 나타났다. 박주호는 빠르게 움직이며 중원을 장악하고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투헬 감독으로서는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발생할 다양한 어려움, 특히 수비 쪽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비하기 위해 박주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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