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사' 반 년만에 등장하는 정준양

2015. 8.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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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통 향한 최후의 반전이냐, 통과의례냐 ‘마지막 갈림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검찰이 이르면 내달 초 정준양(67ㆍ사진) 전 회장을 소환해 포스코 수사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한 지 6개월여만의 등장이다.

주요 인사들의 잇단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검찰이 최후의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정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정하고 향후 일정 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 협력사인 동양종합건설에 인도사업 등 특혜성 사업을 몰아주고 성진지오텍에 대한 부실 인수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2014년 3월 퇴임 전까지 수십건의 무리한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 전 회장이 인도사업을 동양종건에 몰아주도록 지시했다는 포스코건설 내부 진술과 배성로(60) 전 동양종건 회장이 공사 수주 대가로 포스코건설 임원 김모씨에게 수천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를 앞둔 검찰은 사실상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수사 반전의 분수령으로 지목된 배 전 동양종건 회장의 구속영장은 지난 22일 기각됐다.

정 전 회장 재임 당시 ‘2인자’로 통했던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구속영장 역시 두 차례 연속으로 기각된 점도 검찰의 칼날을 무뎌지게 만든 원인이 됐다.

정치권 일각과 재계를 중심으로 포스코 수사 장기화를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 역시 부담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회장에게 몇 가지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수사 종결까지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동양종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배 전 대표 비서의 다이어리가 마지막 실마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다이어리에는 배 전 대표의 서울 출장 일정과 포스코 임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 전 회장의 소환 조사에서 이러한 의혹 등을 규명하지 못하고 이대로 수사가 종결될 경우 검찰은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비난의 화살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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