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1' 그레인키, FA 잭팟 보인다

김건일 기자 입력 2015. 8. 29. 07:54 수정 2015. 8. 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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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A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잭 그레인키(31, 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FA 잭팟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레인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26경기 14승(5위) 3패 평균자책점 1.61(1위) 0.85WHIP(1위) 164탈삼진(8위)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 불려도 손색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임팩트도 기록 못지않다. 지난 6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7월 27일 뉴욕 메츠까지 4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무실점 경기는 무려 10번으로 지난 1963년 샌디 쿠펙스가 세운 1920년 이후 최다인 13경기 무실점을 바라보고 있다.

원 소속팀 LA 다저스의 계산이 바빠지고 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옵트 아웃은 선수가 원하면 원 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갖추게 되는 권리다.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는 그레인키가 원한다면 다저스는 그를 잡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그레인키는 시즌 내내 옵트 아웃에 대한 질문을 받아 왔다. 그리고 그때마다 "시즌이 끝나고 생각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레인키의 옵트 아웃은 사실상 확실시 된다. 올 시즌 그레인키의 활약은 2,500만 달러의 연봉 값어치를 크게 뛰어넘는다. 3년 7,100만 달러가 남아 있는 계약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끌어낼 수 있는 활약이다.

현지에선 다저스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그레인키를 붙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레인키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고연봉 선수들인 팀 린스컴, 팀 허드슨등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약 5,000만 달러의 페이롤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변수는 자유계약 시장 상황이다. 다가올 FA 시장은 에이스급부터 실속파 투수까지 쏟아진다. 데이빗 프라이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그레인키보다 2살 어린 좌완이다. 여러 팀은 그레인키 대신 쟈니 쿠에토(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스캇 카즈미르(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바니 가야르도(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등도 있다.

[사진] 잭 그레인키 ⓒ Gettyim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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