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우승은 송민호?"..비록 그런건 없었을 지라도[MD리뷰]

2015. 8. 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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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어짜피 우승은 송민호? 그런 드라마틱한 결과는 없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는 송민호, 베이식 중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결승전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자신의 심경을 담은 파이널 무대를 준비했고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결과는 베이식의 승리. 사전 조사에서는 송민호가 우세했으나, 최종 공연비에서는 베이식이 송민호를 약 2배 앞질렀다. 이로써 송민호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송민호는 솔직하게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다른 래퍼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어짜피 우승은 송민호"라는 말을 마치 유행어처럼 뱉었던 만큼,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자신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당당해지길 원했기 때문이다.

송민호는 '쇼미더머니4'에 참여하며 각종 논란과 화제를 뒤집어 쓴 대표적 인물이다. 여성 비하 논란으로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으며 폭발적인 무대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야 말로 '희'(喜)와 '비'(悲)를 동시에 맛본 것.

이번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면서 송민호는 자신이 속한 위너 스케줄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럴수록 걱정과 부담은 배가 됐다. 송민호는 무대를 준비하던 중 시즌3 우승자 바비를 만나 "시즌4에 출연한다고 알려지면서 대중의 반응이 압박으로 다가왔고 너의 이름이 거론됐다. 괜찮다고 했지만 난 속으로 많이 떨었다. 우승 못하면 바비랑 비교될 것을 알고 있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송민호의 '쇼미더머니4' 참여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일각에서는 "송민호는 결국 바비의 아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다행히 송민호는 무대에서 그 우려를 지워냈다. 비록 최종우승을 하지도, 1억원의 상금을 받지도 못했지만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래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어짜피 우승은 송민호"라는 조롱 섞인 유행어를 입증할 바에야 아름답게 준우승에 머무르는게 낫다는 평가도 있다.

[사진 = '쇼미더머니4' 방송 영상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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